12일(일) 새벽 2시→3시로

 서머타임(일광절약시간·Daylight Saving Time)이 오는 12일(일)부터 시작된다. 이에 따라 이날 새벽 2시를 3시로 한 시간 앞당겨야 한다.

 서머타임이 시작되면 토론토와 한국의 시차는 현재 14시간에서 13시간으로, 1시간 줄어든다.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일어나므로 시차 적응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서머타임은 낮이 긴 하절기에 낮시간을 활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활동을 촉진한다는 취지에 따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서머타임 시작에 따라 토론토-인천 노선 출·도착 시간도 다소 변경되는 만큼 여행자는 출발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올해 서머타임은 11월 첫째 주 일요일인 5일(일) 오전 2시에 해제된다.

영화 ‘한산’ 온라인 상영

주캐나다한국문화원(원장 이성은)은 오는 3월 22일(수)~28일(화) 영화 ‘한산: 용의 출현’(김한민, 2022)을 온라인 상영한다.

역대 한국 영화 관객 흥행 1위를 기록한 ‘명량’(2014, 김한민)의 후속편으로 명랑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도 대첩’을 그린 작품이다.

 31회 부일영화상 최우수 감독상, 미술/기술상, 43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수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런던한국영화제, 판타지아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됐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원 홈페이지(http://canada.korean-culture.org) 참조. 문의: 613-233-8008(ext. 3417).

GTA 집값 18% 하락

 광역토론토(GTA) 주택시장이 최고조에 달한(작년 2월) 이후 정확히 1년이 지난 올해 2월 평균 집값은 약 18% 하락, 거래는 반토막 났다.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잠재 바이어들이 구입을 망설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계는 매물(공급) 부족으로 인해 올해 말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REB)에 따르면 지난 2월 GTA 주택 평균가격은 109만5,617달러로 작년 동기(133만4062달러)에서 17.9% 떨어졌다.

  그러나 TRREB의 수석 분석가인 제이슨 머서는 “올해 말에 집값이 다시 반등할 징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월간 매매가격에서 조짐이 나타났다. 집값이 전달(103만8,390달러)보다 약 5%(5만7,227달러) 올라선 것. 물론 계절적 조정을 거치면 여전히 0.7% 하락였다.

 이에 대해 머서는 “금리 상승으로 구매자들이 방관했던 지난 봄과 여름의 가파른 집값 하락 이후 횡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간 거래는 4,783채로 작년 동기(9,028채)보다 47% 급감했다. 역시 월간으로는 지난 1월(3,094채)보다 늘었다.

 같은 기간 신규 매물은 8,367채로 1년 전(1만4153채)보다 41% 감소했다.

 머서는 “주택 수요가 늘어난 것을 목격하기 시작했다. 이에 상응하는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집값이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올해 하반기에 시장의 반등을 내다보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TRREB에 따르면 이 기간 집값의 큰폭 하락은 부분적으로 구매자들이 높은 모기지 이자율에 부담을 느끼면서 더 낮은 가격대의 거래 비율이 늘어난 때문일 수 있다. 지난 달 100만 달러 미만 주택의 거래가 약 57%로 지난해 같은 달(38%)보다 크게 늘어났다.

 작년 2월 토론토시(416지역)의 단독주택 평균가격은 사상 처음 2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반면 지난달에는 평균 171만 달러로 17.5% 하락했다. GTA 전체로는 1년 전보다 19.9% 떨어졌다.

지난 2월 GTA의 반단독(106만9266달러)은 21.4%, 타운하우스(93만4834달러)는 16.7% 각각 낮아졌다. 콘도미니엄(70만5,472달러)이 가장 작은 폭인 11.8% 하락했다.

좀더 세분해 보면 가장 큰 가격 하락폭은 905지역의 반단독(25.9% 급락)에서 나타났다. 이 기간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은 곳은 토론토시의 타운하우스(11.3%↓)와 콘도(11.4%↓)였다.

 최근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멈춘다는 신호를 보낸 가운데 입소스(Ipsos)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올해 잠재 첫 주택자들을 중심으로 구매의향은 높아졌다.

머서는 “수요의 증가에도 매물의 제한된 공급에 따라 구매자 간의 경쟁을 부추길 것이다. 특히 임차료 상승에 직면한 첫 구매자들이 찾는 콘도 등 부담이 덜한 부문에서 가격 상승으로 이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은행의 현행 기준금리가 4.5%로 작년 2월(0.25%)보다 훨씬 높은 가운데 TRREB은 “많은 주택 구매자들이 높은 모기지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더 낮은 가격대의 주택을 구입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TRREB의 존 디미첼 CEO는 “기록적인 인구 증가를 지원하기 위해 주택 공급을 크게 늘려야 할 필요성이 있다. 오는 6월 토론토 시장 보궐선거에서 이 문제가 다시 한 번 전면에 등장할 수 있다. 시 전역에서 다양한 공급의 새롭고 혁신적인 해법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효태 기자 | htkim22@gmail.com)

일부 도시 집값 30% 급락

 온타리오 일부 도시의 주택가격이 작년 2월 정점 이후 30%나 급락했다. 토론토 가격하락률(A7면 참조)의 거의 2배 수준임에도 여전히 팬데믹 기간 급등의 일부 하락일 뿐이며, 이자율까지 상승해 주택 구입 여력이 낮은 것으로 지적됐다.  

 주택시장의 초점은 온주 거래의 절반을 차지하는 광역토론토(GTA)에 맞춰져 있다. 그러나 최근 데자르뎅의 보고서에 따르면 GTA 주변의 일부 도시는 2019년 12월부터 2022년 2월의 정점까지 더 큰 집값 상승을 보인 후, 다시 큰 가격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데자르뎅은 “팬데믹 기간에 GTA에서 집값이 크게 올랐지만, 온타리오의 외곽지역만큼 오르지는 못했다. 그리고 이들 외곽의 도시는 계속해서 큰 조정을 보일 것이다“고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2월 이후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에 비해 높다. 게다가 금리 급등에 따른 모기지 이자율 상승으로 부담되는 수준이다.

 팬데믹 상황에서 많은 GTA 주민들이 외곽의 넓은 집으로 이사했고, 이로 인해 일반적으로 주택활동이 적었던 지역의 집값을 2022년 2월까지 크게 상승시켰다.

이 기간 대표적으로 윈저의 집값은 98%, 오샤와 87%, 런던 80%, 해밀턴 75%, 세인트 캐서린 77%나 올랐다. 토론토 집값은 상대적으로 적은 폭인 47% 상승했다.

그러나 작년 2월 정점 이후 윈저의 가격은 26%, 오샤와 26.5%, 런던 27%, 해밀턴 25%, 세인트 캐서린 30% 각각 떨어졌다. 토론토 집값은 17.9% 하락에 그쳤다.

 최근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REB)의 자료도 이러한 추세를 잘 보여준다. 온주 킹(King)의 평균 집값이 현재 210만 달러로 지난해 최고치인 32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넘게 빠졌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데자르뎅의 랜달 바렛 수석 경제학자는 “팬데믹 때 가장 큰 가격 상승을 이룬 도시가 이후 가장 집값 조정을 보인 곳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세인트 캐서린의 집값이 정점 후 30% 떨어졌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47%나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토론토 외곽으로 멀리 이사한 사람들이 사무실로 돌아오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여전히 하이브리드 방식이나 완전히 원격으로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택가격 상승, 금리 인상, 치솟는 임대료로 인해 온주 도시에서 내집 마련 여력은 낮은 수준이다. GTA에서 오랫동안 지적돼온 문제지만 온주 외곽 도시들이 더 어려운 상황이다.

 랜달 바렛은 “많은 사람들이 토론토를 떠나 윈저와 같은 외곽지역으로 자산을 옮기는 것을 보았다. 이로 인해 해당 도시의 집값이 상승하면서 지역 주민들을 더욱 힘들게 했다”고 주장했다.

 온타리오 소도시들은 토론토 주민들이 이주해 옴에 따라 주택 구입 환경이 더 어려워진데다, 새로운 이민자들의 유입으로 인해 주택 공급에도 제약을 받았다.

온타리오 경제는 부동산에 크게 의존해 다른 주에 비해 금리 상승에 따른 타격을 크게 받는다. 온주 전체적으로 같은 기간 평균 집값은 60% 상승했고, 정점 이후 21% 하락했다.

 바렛은 “온주 주민들을 위한 주택이 충분하지 않다. 구매 및 임대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다. 특히 신규 이민자와 젊은 층의 시장 접근이 어렵다. 연방 및 주정부, 지자체 차원에서 공급부족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효태 기자 | htkim22@gmail.com)

기준금리 4.5% 동결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4.5%로 유지했다. 주요국가 중 가장 먼저 금리 인상을 중단한 것이다.

8일(수) 중은은 금융정책회의를 열어 1년 만에 금리를 동결하면서 물가상승을 통제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인상할 수 있음도 언급했다.

중은은 발표문에서 “경제 발전과 지난 금리 인상의 영향을 계속 평가할 것이며,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하다면 금리를 더 올릴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중은은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작년 3월부터 공격적으로 인상에 돌입해 당시 0.25%이던 기준금리를 4.5%까지 급등시켰다. 지난 1월에는 0.25%포인트 올리면서 티프 맥클렘 총재가 당분간 인상을 멈출 것임을 시사했다.

 중은에 따르면 이전의 금리 인상이 여전히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높게 유지하는 요인으로 ‘매우 긴축된 노동시장’, ‘놀라울 정도로 높은 고용증가’ ‘지속적인 임금상승’을 꼽았다.

 연방통계청의 지난 1월 물가상승률은 5.9%로 낮아졌다. 이는 작년 6월의 최고치인 8.1%보다 상당히 안정된 것이나 여전히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중은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4.5%에서 4%로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중은의 차기 기준금리 조정일은 오는 4월 12일(수)이다.

모기지 시한폭탄 ‘밀턴’

국내 모기지 위기의 시한폭탄이 토론토 서쪽의 밀턴(Milton)으로 지적됐다.

이 지역 주택 소유 가구의 약 80%가 모기지 빚을 지고 있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자율과 생활비가 급등하면서 스트레스와 불안에 시달리고 결국 어려운 선택에 직면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최근 사이먼 프레이저대학의 앤디 얀이 분석한 통계청 수치에 따르면 밀턴에는 주택 소유 가구의 79%가 모기지를 가지고 있다. 이에 비해 토론토는 57%, 전국 평균은 60% 정도다.

지난 1년 동안 중앙은행의 8번에 걸친 금리 인상으로 모기지 부담이 급등하면서, 많은 경우 월 청구서에 수백 또는 수천 달러가 추가됨에 따라 밀턴에서는 이미 눈에 띄는 여파를 겪고 있다. 푸드뱅크 사용 급증부터 다가오는 모기 갱신에 패닉하는 상황인 것이다.

 시의원 콜린 베스트는 “경기침체는 오지 않았지만 위기에 처한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밀턴은 2001년부터 2011년 사이에 캐나다에서 인구 수가 가장 빠르게 성장한 지역이다. 최근 몇 년 동안에도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평균 연령이 35세에 불과하고, 2021년에는 5만명 이상의 이민자가 정착했다. 총 인구는 약 12만5,000명으로 2016년보다 22% 증가했다.

이에 따른 주거지는 대부분은 반단독, 타운하우스, 콘도의 형태로 공급돼 외곽지역의 전형인 단독주택 관념에서 벗어났다.

젊은 인구가 많다는 것은 모기지 지불 증가에 취약한 의미도 있다. 대부분 생애 첫 주택 구매자는 대출 빚이 많고 자산이 적은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 모기지 에이전트 아그네스 목코는 “많은 사람들이 모기지 페이먼트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팬데믹 초기에는 낮은 이자율로 대출이 인기 있었다. 그러나 변동의 경우 2021년 1월 1.5% 정도에서 현재 5%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변동 모기지는 현재 전국적으로 미상환 부채의 약 1/3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19년 말 1/5에서 크게 높아진 것이다.

 목코는 “변동 모기지를 가진 사람들과 2018/19년에 낮은 고정 금리로 묶었지만 올해 또는 내년에 갱신을 앞두고 어려운 상황에 빠지는 것을 목격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한 소비자는 “기름값, 전기료, 식료품값 등 다 올랐는데, 임금만 제자리다”고 하소연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이며 고금리는 폭우처럼 지나가고 결국에는 안정될 것으로 여긴다. 하지만 이미 턱밑까지 차오른 상태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토로했다.

역모기지 이용 크게 늘어

캐나다 시니어들의 역모기지(Reverse mortgages) 이용이 크게 늘어났다. 많은 노인들이 살던 집에서 노후를 보내면서 부족한 소득을 충당하려고 함에 따라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최대 역모기지 제공업체인 홈에퀴티은행(HomeEquity Bank)에 따르면 지난해 역모기지 규모는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2021년보다 30%나 급증한 것이다.

홈에퀴티은행은 “은퇴한 많은 사람들이 주택을 소유한 ‘집부자’(house rich) 이지만 막상 사용할 현금은 없는 ‘캐쉬 푸어’(cash poor)에 속한다. 따라서 확실한 연금 계획이 없거나 RRSP에 많은 투자를 하지 않은 경우 리버스 모기지가 유용하다“고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55세 이상 캐나다인들이 요양시설 대신 집(house)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장기요양원에서의 코로나 집단감염, 가족면회 금지 등 부정적인 경험 때문이다.

 역모기지는 홈 에퀴티 라인오브크레딧과 유사하게 작동한다. 55세 이상의 캐네디언 중 모기지를 다 갚은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 자신의 집에서 계속 생활하면서 삶의 질을 유지하고 싶을 때 집을 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다.

일반 모기지와 달리 매월 원금과 이자를 낼 필요는 없다. 집에 더 이상 거주하지 않을 때(매매나 이사 또는 사망) 대출원금과 이자를 상환하는 구조다.

집을 공동 소유한 부부의 경우 모두 만 55세 이상이어야 신청할 수 있다. 대출액은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최대 집 가치의 55%까지 가능하다. 주기적으로 돈을 빼서 쓰거나 일시불로 받을 수도 있다. 다만, 일반 모기지에 비해 이자율이 높은 편이다.

주택 소유자 중 한 사람이 요양시설로 옮기더라도 다른 주인은 계속해서 집에 거주하면서 역모기지를 받을 수 있다. 두 주인이 모두 사망하면 그들의 유산은 일반적으로 집을 팔아 180일 이내에 모기지를 상환해야 한다. (김효태 기자 | htkim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