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프로젝트-인연 공연

 나빌레라한국공연예술진흥원(NKPAD, 단장 김희린)은 오는 6월 3일(토) 오후 4시 토론토 다운타운의 Alumnae Theatre(70 Berkeley St.)에서 한국무용과 판소리가 어우러지는 ‘사랑방 프로젝트 2023-인연’을 공연한다.

  NKPAD는 다문화 사회인 캐나다에 한국무용을 중심으로 우리 문화와 예술을 알리고자 2018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사랑방 프로젝트는 2022년에 시작됐으며, 다양한 배경의 문화예술인들과 예술적 소통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주체성과 예술성을 알리는 목적이다. 사랑방처럼 아늑한 분위기에서 공연자와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고 공감하는 공연을 뜻한다.

 문의: 416- 671-0915 / navilleradance@gmail.com

주택소유자 장기 모기지로

이자율 상승 부담에 주택소유자 1/3은 30년 이상의 장기 모기지로 갈아 타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OSFI)은 표준적인 25년 모기지가 사라지고 금융기관이 ‘더 큰 손실위험’에 처할 수 있음을 우려하고 나섰다.

 이러한 장기 상환기간은 금감원의 최근 관찰 대상이다. 현재 CIBC은행은 30년 이상 모기지 비율이 30%, 로열(RBC)은행 25%, 몬트리얼(BMO)은행 32%를 각각 넘어섰다.

 TD은행은 모기지 월 상환액을 감당하지 못하는 고객에게 최장 40년까지도 연장해주고 있다. 많은 주요 시중은행들이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의 모기지 대출 전액 상환기간을 늘려주고 있는 것.

 캐나다에서는 주택소유자가 처음 모기지를 받을 때 일반적인 상환기간이 25년이다. 하지만 다운페이먼트를 20% 이상 하면 더 길어질 수 있다.

  RATESDOTCA의 모기지 전문가 빅터 트랜은 “일단 모기지를 받으면 주택소유자는 상환기간을 25년 이상으로 연장할 수 있고, 대출기관은 갱신 시점에 특정 고객에 대해 예외를 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출기관이 고객에게 원래 계약기간으로 갱신을 강요하면 높은 상환액을 감당하지 못해 잠재적으로 집을 잃을 수 있다. 이 경우 은행은 예외를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변동 모기지를 가지고 있는 주택소유자들이 이자율 급등으로 인한 월 상환액 부담을 낮추기 위해 상환기간을 연장하는 사례가 늘었다.

 비록 주택소유자가 강제매각을 피하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방지할 수 있는 수단이나, 이는 더 많은 이자를 내면서 원금을 느리게 갚아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트랜은 “모기지가 트리거율(trigger rate)로 상환 연장되면 고객은 대부분 이자만 지불하고 원금은 거의 갚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대출 빚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다.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월 지불액이 이자도 충당하지 못해 빚만 늘어나기도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OSFI는 연간 위험평가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주택시장을 내년에 관찰할 1순위 위험으로 지정했다. 특히 변동 모기지 상환에 대해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이 금융기관을 규제해 주택소유자가 모기지 갱신시 원래 계약된 상환기간을 지키도록 하는 것은 주택시장의 위험을 줄이는 한 가지 방법이다.

 OSFI는 “모기지 상환기간을 늘리는 것이 단기적으로 고금리에 대처하는 한 가지 방법이지만 큰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연장된 상각은 더 많은 미납액의 지속과 대출기관에 대한 더 큰 손실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계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상환기간을 연장한 덕분에 많은 변동 모기지 소유자들이 지난 1년 동안 집을 지킬 수 있었다. 은행도 자산을 청산하고 싶어하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대출기간을 연장하는 것은 월 상환액에 어려움을 겪는 주택소유자를 돕기 위한 주요 솔루션 중 하나다. 그렇지 않으면 모기지를 갚기 위해 다른 지출을 줄이려 허리띠를 조이는 방법밖에 없다. 아직 시장에 강제 매각이 넘치지 않기 때문에 효과 있는 솔루션이다”고 덧붙였다.

모기지 브로커 론 버틀러는 “현재로서는 주택소유자가 월 상환액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서 신청할 때만 금융기관이 30년 이상으로 연장시켜 주고 있다. 금감원이 이를 규제하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다”고 주장했다. (김효태 기자 | htkim22@gmail.com)

임대아파트 월세 3천불 넘어

 광역토론토(GTA)의 임대아파트 평균 월세가 사상 첫 3천불 넘어섰다. 심각한 임대 유닛의 부족으로 월세가 계속 오르면서 업계의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어바네이션(Urbanation)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이후 GTA에서 완공된 임대전용 아파트의 1분기 평균 월세는 사상 최고치인 3,00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에 비해 13.8%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콘도미니엄의 평균 임대료는 2,741달러로 13.6% 상승했다.

어바네이션의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임대아파트의 유닛이 콘도보다 넓고, 새 아파트들의 경우는 고품질의 마감재와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임대전용 아파트는 세입자 퇴출에 법적 보호를 받기 때문에 콘도보다 월세가 더 비싸다.

션 힐더브랜드 어바네이션 대표는 “최근 임대료 상승이 둔화되고는 있지만 이미 크게 올라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임대전용 아파트의 월세 상승률은 작년 2분기에 연간 17%, 4분기 15%에서 올해 1분기 13.8%로 둔화됐다. 그러나 여전히 정상적인 수준보다 훨씬 높다. 임대아파트의 10년 평균 월세 상승률은 5.5% 정도였다.

콘도의 경우는 임대료가 뛰면서 세입자들이 바첼러나 1베드룸 같은 작은 유닛을 선택하고 있다. 어바네이션에 따르면 콘도 2베드룸의 평균 월세가 3,125달러인 반면 바첼러 유닛은 2,124달러로 훨씬 낮다.

 한편, 임차 수요는 내집 장만의 어려움, 고학력 이민자, 강한 고용시장의 영향으로 뜨겁다. 이 기간 임대전용 아파트의 공실률은 1.8%로 5분기 연속 2%를 밑돌았다.

 힐더브랜드는 “GTA 임대시장의 공급은 올해 1분기에 매우 부족했다. 앞으로 단기적으로 늘어날 수 있지만 많은 수요를 감당하기에 충분치 않다. 임대아파트 월세가 3천 달러를 넘었음에도 지난해 임대용 건축이 60% 이상 감소한 것은 개발업자들이 직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드러낸다”고 소개했다.

개발업자들은 임대전용 신축 공사를 축소하고 있다. GTA에서 올해 완공은7,520채 추가될 예정이나(2022년 대비 174% 증가), 착공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지난 1년간 임대아파트 착공은 2,997채로 62% 급감했다.

임대전용 아파트 건설을 어렵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는 금리 상승과 팬데믹 이후 급등한 개발비용을 꼽았다.

 어바네이션은 현재 건설 중인 2만 유닛의 임대주택이 수요를 충족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GTA에서 계획된 총 11만6,000 유닛이 아직 착공되지 않았으며, 약 4만 유닛만이 개발 승인을 받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임대주택을 짓겠다는 개발업자들의 의지가 약하다.

 치솟은 월세는 GTA의 저소득층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이 분야의 전문가는 “저임금 노동자의 경우 직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사해 월세를 낮출 수 있지만 통근 시간이 길어진다. 이에 직장 근처에 머물기로 하면 기껏해야 좁은 방 하나에 요리용 핫플레이트, 공용 욕실 밖에 감당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김효태 기자 | htkim22@gmail.com)

주택가격지수 기록적 하락

캐나다 주택가격지수가 지난달 기록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악화된 것.

지난 3월 Teranet-National Bank 주택가격지수(HPI)는 연간 6.9% 하락했다. 이는 캐나다 전역 11개 대도시의 평균 주택가격 변화를 나타내는 독자적으로 개발된 지수다.

토론토의 이 가격지수는 12.1%나 하락했다. GTA에서 오샤와(19.3%), 구엘프(15.8%), 해밀턴(13.5%), 배리(13.3%)의 하락폭은 더 컸다.

반면, 캘거리(7.6%), 퀘벡(4.1%), 에드먼턴(2.2%) 등 3개 도시의 HPI는 상승했다.

이와 관련 National Bank의 이코노미스트 다렌 킹은 “팬데믹 2년간 집값의 기록적인 상승 후에 캐나다 중앙은행의 신속한 금리인상 조치로 하락했다. 지금 바이어와 매도자 모두 금리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 지켜보고 있다. 현재 주택마련 능력은 끔찍한 수준이며, 시장이 대부분 얼어붙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중은의 기준금리 결정에 달려있다. 8번 연속 인상한 후 지난 2번은 4.5%로 유지했다. 많은 실직과 함께 경기침체가 발생하면 집값에 추가 하락압력이 가해질 것이지만 현재 그렇게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6개월 동안, 즉 연말까지 집값이 5% 더 하락할 것이다. 하지만 내년 초에는 상승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로열르페이지 카렌 욜레브스키 COO는 “캐나다의 거의 모든 시장에서 작년 초에 최고 가격이었고, 이후 연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하락을 보였다. 그러나 금리 동결에 따라 일부 바이어가 다시 찾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매자의 신뢰가 회복되고 있지만 가용 주택 재고가 부족해 집값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앞으로 더 작은 폭의 가격 하락 또는 일부 상승을 보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킹은 봄 시장이 항상 겨울보다 활기였기 때문에 계절성에 관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절적 조정을 거친 가격지수는 지난 3월 전국적으로 월간 0.8% 하락하며 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토론토에서는 전월보다 1.9% 하락했다.

 킹은 “중은이 아마도 연말이나 내년 초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다. 그때에 주택시장의 활발한 상승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연방공무원 파업에 업무 차질

연방공무원 파업으로 여권, 이민 등 공공서비스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국세청(CRA) 노조원 3만5천명을 포함한 ‘공공서비스노조’(PSAC) 15만5천명은 지난 19일(수)부터 정부와의 임금협상 결렬을 이유로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서비스캐나다’와 ‘국세청’ 등의 주요 행정업무가 마비된 가운데 정부는 여권발급 및 갱신 등의 민원신청을 당분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카리나 굴드 사회개발부장관은 “공공서비스 노조가 파업을 종료할 때까지는 여권 신규발급 및 갱신 신청을 자제해달라. 임시 인력으로 관련 업무 처리의 어려움이 있고, 우편 신청의 경우 분실 등도 우려된다”고 당부했다.

 국세청의 세금환급 등 일부 주요 업무에 대해서는 대체 인력을 투입해 처리하고 있다.

국세청은 개인 소득세 신고 마감일(5월1일)이 다가오면서 민원전화 폭주에 응할 상담인력이 부족해 제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소득신고 마감일은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마감일을 지키지 못한 납세자들에게 벌금이나 밀린 세금에 대한 이자를 적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정부에서 납득할 만한 협상안을 제시할 때까지 파업을 이어간다는 강경한 태도다.

한-캐 수교 60주년 작품전

 주캐나다한국문화원(원장 이성은)은 KOCIS(원장 김장호)와 함께 2023한-캐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작품 ‘장소에 대한 새로운 상상: 땅, 가게, 집’ 전시회를 연다.

 로얄온타리오박물관 한국관 권성연 큐레이터와 욕대학교 미술사학과 갈홍 교수가 공동 기획한 전시화다. 윤진미, 다이애나 유, 정윤진 등 한국계 3인의 멀티미디어 영상, 사진, 설치, 증강현실 매체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들의 다양한 차원과 다층적인 유색인 정착민으로서의 삶의 경험을 표현했다.

윤진미의 싱글 채널 비디오 <Long Time So Long>은 식민지와 환경 파괴로 인한 변화하는 강 어귀에서의 퍼포머의 모습을 담고 있다.

다이애나 유의 사진 시리즈 <Inconveniences>는 편의점을 저항과 소통의 장소로 전환하여 자본주의 문화에 대한 불편함을 보여준다.

정윤진의 멀티미디어 작업은 강제 이주에 관한 이야기를 사진, 비디오, 설치 및 증강 현실 매체를 통해 표현하며,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canada.korean-culture.org/ko/1237/board/572/read/121924) 참조. 문의: canada@korea.kr / 613-233-8008

사랑방 프로젝트-인연 공연

 나빌레라한국공연예술진흥원(NKPAD, 단장 김희린)은 오는 6월 3일(토) 오후 4시 토론토 다운타운의 Alumnae Theatre(70 Berkeley St.)에서 한국무용과 판소리가 어우러지는 ‘사랑방 프로젝트 2023-인연’을 공연한다.

 NKPAD는 다문화 사회인 캐나다에 한국무용을 중심으로 우리 문화와 예술을 알리고자 2018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사랑방 프로젝트는 2022년에 시작됐으며, 다양한 배경의 문화예술인들과 예술적 소통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주체성과 예술성을 알리는 목적이다. 사랑방처럼 아늑한 분위기에서 공연자와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고 공감하는 공연을 뜻한다.

 문의: 416- 671-0915 / navilleradance@gmail.com

신규 콘도 건축허가 ‘껑충’

 주택 부족 상황이 심각한 가운데 다세대 건축허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온타리오주에서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면서 승인 가속화로 콘도미니엄 건축허가를 급증시켰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캐나다의 건축허가 규모는 107억 달러로 전달에 비해 8.6% 늘었다. 국내 7개 주에서 월간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온타리오에서 콘도와 타운하우스 같은 다세대 주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온주 다세대 주택허가는 2월에 월간 13.6% 늘었으며, 콘도 건축의 25.4% 급증에 기인했다.

 온타리오주택건설협회(OHBA)의 루카 부치 CEO는 “팬데믹 이후 새 주택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대한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방정부는 2025년까지 매년 50만 명의 새 이민자를 받아들이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 중 많은 사람들이 잠재적으로 주택을 구입하거나 임대하려는 숙련 근로자다.

 부치는 “GTA는 사용 가능한 토지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고층 타워를 짓는 것이 더 많은 주거지를 공급하는 비용대비 효율적인 방법이다. 지난 몇 년 동안 건축 비용이 크게 올랐기 때문에 다세대 주택이 경제적인 선택이다”고 강조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주거용 건물의 연간 건축비용은 단독주택이 21%, 타운하우스 20%로 높게 올랐다. 비주거용 건축비용도 12.5% 상승해 1981년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증가율을 기록했다.

 따라서 콘도를 짓는 것이 개발업체에 경제적으로 더 매력적이다. 어바네이션에 따르면 2023년에 2만5,000 유닛의 새 콘도가 완공될 예정이다. 또한 2024년에서 2028년 사이에는 10만 유닛이 추가로 공급된다.

 업계 관계자는 “덕 포드 온주정부가 개발 속도를 높일 목표로 하는 주택건설법인 MHBFA(More Homes Built Faster Act)과 같은 정책이 건축허가 증가의 이유 중 하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세대 허가는 주거용 주택을 듀플렉스(duplex)나 트리플렉스(triplex)로 바꾸고, 레인웨이(laneway) 하우스를 짓는 데 사용될 수도 있다. 사실 콘도 타워를 짓는 것보다 더 많은 유닛을 공급할 수 있는 빠른 방법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건축허가는 증가했지만 주택의 전반적인 부족은 여전한 현실이다. 정부는 2031년까지 150만 채를 짓는다는 목표다. 그러나 2023년 예산안에 따르면 이미 목표를 벗어났다.

향후 3년 동안 매년 8만 채의 신규주택 착공만 예정돼 있으나 포드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향후 10년 동안 16만 채씩 착공해야 한다.

이와 관련 부동산회사 리맥스의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사장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세대 주택에 대한 많은 건축허가가 내년에 보고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물가상승률 4.3%로 둔화

캐나다의 물가상승률이 둔화세를 이어갔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 대비 4.3% 상승했다. 이는 전월(5.2%)에 비해 큰 폭 낮아진 것이며, 지난해 6월 8.1%로 정점을 찍은 후 10개월째 연속 둔화된 것이다.

 특히 이 기간 휘발유 가격이 연간 13.8% 하락한 영향이 컸다. 이는 작년 3월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휘발유 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상대적인 영향이다.

 지난 2월까지 두 자릿수 상승을 이어가던 식품 가격도 다소 꺾인 모양새다. 이 기간 식료품값은 작년 대비 9.7% 상승해 전월(10.6%↑)보다 안정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과일과 채소의 가격 하락이 둔화세를 이끌었다. 지난달 과일 가격은 7.1%(전월 10.5%↑), 야채는 10.8%(전월 13.4%↑) 오르는데 그쳤다.

 반면 모기지 이자율은 26.4%(전월 23.9%↑)로 껑충 뛰면서 여전히 물가에 큰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이는 1982년 이래 연간 가장 높은 상승률로 통계청에 의하면 캐나다인이 더 높은 이자율로 모기지를 받거나 갱신한 데 따른 것이다.

 전반적으로 모기지 이자율의 큰 폭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가격이 크게 내리면서 인플레이션의 둔화를 이끌었다.

 이 기간 온타리오주의 물가상승률은 4.3%(전월 5.1%), 토론토는 4.5%(5.1%)로 각각 월간 둔화했다.  

 한편, 캐나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물가지수도 잡히고 있다. 이 기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물가는 4.5% 상승해 전월(4.8%)보다 낮아졌다.

경제 전문가들은 물가상승의 둔화가 지속됨에 따라 올해 중반기엔 3%대까지 내려갈 것이라며, 캐나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감원, 주택시장 우려

 캐나다의 은행 규제당국이 주택시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연방금융감독원(OFSI)은 지난 18주택시장이 2023년 내내 지속적인 약세를 경험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OFSI에 따르면 모기지 디폴트(채무불이행) 확률이 높아졌지만 아직은 신용 품질이 높아서 주택시장이 여전히 ​​건전하다는 입장이다.

 OFSI는 강한 경제를 기반으로 실업률이 여전히 매우 낮다. 그 때문에 캐나다인은 더 높은 부채 비용을 아주 쉽게 감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